여행; 여기서, 행복.
[말할 수 있는 비밀] 결이 맞는 사람 본문
30년을 조금 넘게 살았다. 지금도 살고 있다.
뚜렷해지는 개인적 주관에 따라 나만의 '결'도 분명해진다.
이렇다 보니 갈수록 다른 '결'과의 만남이 쉽지 않다.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어색한 표정과 몸짓은 더욱 서툴러진다.
보고싶지 않은 것들이 그냥, 다 보인다. 살아보니 그렇다. (천리안은 아니다.)
모든 관계의 끝에서 항상 날아드는 생각 하나가 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그래, 그럴 수 있지.'
당신과 나의 다름을 받아들일 용의는 있으나
함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언제나 하늘에 달렸다.
솔직히 고백하면, 시간에 떠밀려 찾아온 불안감에 내 '결'을 강제로 내보여야 했던 일이 요근래 있었다.
매사에 온 힘을 쏟는 경향이 강한 INFP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이었다.
경험했던 것들과 달리 난생 처음 본 '결'이었기에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그래서 놓지 않으려 애쓰고, 애쓰고, 애썼다.
하지만 표정과 몸짓은 더욱 뚝딱대기만 했다.
깊게 새겨진 누군가의 '홈'은 결코 마음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별별 모양의 '결'을 또 스쳐보내며 한 가지 욕심이 생겼다.
'부디 나의 '홈'은 거칠디 거친 흑색 사포가 아니기를..'
무차별 텍스트 공격(?)으로 당황함을 안겨준 X야.
덕분에 배운다. 날 위해 노력해 줘서 고마웠어, 아프지 말고 건강해.
너를 너답게 만들어 주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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